마이데몬은 2023년 11월에 SBS에서 첫 방영된 한국 드라마입니다. 악마와 인간의 계약에 관련된 내용으로 토, 일요일 밤 22시에 송출되며 총 1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분위기 상 웹툰 원작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웹툰 드라마가 아닌 최아일 작가의 극본이라고 합니다. 악마를 뜻하는 데몬이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 'daiomai'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합니다. 원래 뜻은 인간의 수호신이라는 뜻이였지만 악마라는 말로 변질되어 불립니다. 악마가 된 데몬이 인간을 만나 다시 수호신이 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웨이브, 시리즈온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등장 배우, 줄거리, 감상평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등장인물
도도희(배우 김유정): 미래 F&B 대표입니다. 11살 생일에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게됩니다. 도도희의 아버지와 미래그룹의 모기업인 미래전자를 만든 창립멤버였던 인연으로 현재 미래그룹 회장인 주천숙 여사가 고아 도도희를 거두어들입니다. 학창 시절 내내 전교 1등에 대학도 조기졸업 할 정도로 명석한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교 때 차린 디저트 가게가 7년 만에 업계 1위에 등극하고 미래그룹이 계열사로 인수하며 도도희는 미래 F&B 대표로 거듭납니다. 무엇이든 대충 하는 법이 없는 도도희는 회사 운영에도 진심입니다. 주천숙 여사의 자식들 사이에서 눈칫밥먹으며 자라 사랑이나 행복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만 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도도하고 예쁜 외모를 가졌지만 현실에 치여 연애는 몇 번 하지 못했고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주천숙 여사의 말대로 비혼주의를 고집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나간 맞선 자리에서 구원을 만나게 됩니다.
정구원(배우 송강): 선월재단 이사장입니다. 위기에 처한 불쌍한 인간들과 10년짜리 계약을 맺고 다니는 데몬입니다. 영생하는 삶을 살며 계약하는 일에 만족합니다. 세상은 불공평하지만 계약은 언제나 공평하다는 생각에 희열을 느낍니다. 하찮은 인간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며 많은 계약을 따내고 영생의 삶을 평생 누릴 것이라 자만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도도희를 만나고 많은 게 바뀝니다.
주천숙(배우 박혜숙): 미래그룹 창업주이자 회장입니다. 주님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사업적으로 너무나 성공했지만 자식농사는 별로입니다. 천주교를 믿으며 매일 고해성사를 하지만 도도희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진실이 있습니다.
주석훈(배우 이상이): 미래 투자 대표이며 주천숙의 조카입니다. 부모님은 페루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으며 돈에 얽매이지 않는 영혼들입니다. 그런 영향으로 주천숙의 돈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미국 유학하며 도도희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못 볼 꼴도 많이 보았습니다. 정구원이 도도희 옆에 나타나자 마음 속 다른 감정이 떠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노석민(배우 김태훈): 미래 전자 대표이며 주천숙의 첫째아들입니다. 어릴 때부터 사고뭉치로 주천숙의 믿음을 사지 못합니다.
김세라(배우 조연희): 미래 전자 상무이며 노석민의 아내입니다. 친정은 유명 제약회사를 운영하는 상류층 집안입니다.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법이 없습니다.
노도경(배우 강승호): 미래 전자 본부장이며 노석민의 첫째 아들입니다. 분노 속에 살아가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합니다. 그러다 약자인 도도희를 만나면 분노를 퍼붓기 일쑤입니다.
노수안(배우 이윤지): 미래 어패럴 대표이며 주천숙의 둘째 딸입니다. 프랑스 파리에 산다는 착각속에 있습니다. 항상 우아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아들 오스틴 저스틴과 함께할 때면 본성이 튀어나옵니다.
진가영(배우 조혜주): 구원의 유일한 반려인간입니다. 쌍검무를 추며 본인을 비욘세라 생각합니다.
박복규(배우 허정도): 선원재단 실장입니다. 200년 전 구원의 첫 계약자였습니다. 현대에와서 구원도 재계약을 하려다 전생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 후 구원의 비서역할을 하며 구원의 인간 생활을 돕습니다.
줄거리
원래 데몬은 운명을 나눈다는 뜻의 그리스어로 인간을 지켜주는 수호신을 뜻합니다. 현재는 데몬이라하면 사람들은 악마를 떠올립니다. 200년 전 박복규는 배고픔에 허덕이며 강가에서 울고 있습니다. 정구원은 바로 첫 계약을 진행합니다. 배고프지 않게 해 줄 테니 10년 계약을 하자고 말입니다. 그렇게 위기에 몰린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달콤한 10년간의 현생을 살고 이후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는 계약을 맺습니다. 도도희는 미래그룹 소공녀, 에르메스를 입은 악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머니 주천숙 여사의 건강검진과 자신의 맞선자리를 교환합니다. 꾸역꾸역 나간 맞선자리에서 커플 매니저의 실수로 정구원을 만납니다. 계약 후 달콤한 케익 시간을 즐기러 온 정구원은 갑자기 나타난 도도희가 의문스럽습니다. 도도희는 주님이 보내어 맞선 자리에 나왔다 합니다. 주님이 보냈다는 말에 정구원은 깜짝 놀랍니다. 얼굴만 멀쩡하고 나머지는 다 별로인 정구원과 맞선 시간을 겨우 채운 도도희가 나서려는 찰나 직원이 들고 오던 케이크가 도도희를 향해 날아옵니다. 정구원이 극적으로 케이크와 도도희를 구해냅니다. 정구원은 케이크를 구해냈지만 도도희가 설레기 시작합니다. 사실 도도희는 모든 걸 가진 금수저 같지만 집안에서는 핍박받고 있습니다. 후계자 싸움으로 피 터지는 미래그룹 가족들은 도도희를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도도희의 생일을 챙겨주는 유일한 사람은 주천숙 여사입니다. 28년간 부모님 기일 챙겼으니 이제 생일 챙기라 말하는 따듯한 할머니입니다. 그러던 중 도도희는 맞선자리에서 실수를 알아차리고 쪽팔려합니다. 도도희는 가족들의 기싸움에서 피로감을 느낍니다. 게다가 미래그룹의 재무팀 직원이 도도희를 회장자리에 앉힐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며 전화까지 옵니다.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한 도도희는 부모님과 추억이 있는 바닷가로 가봅니다. 추억을 실컷 느끼고 대리를 불러 집에 가는데 대리기사가 수상합니다. 그렇게 도도희가 괴한에게 공격을 당하기 직전 정구원이 나타납니다. 10년 계약을 하면 살려주겠다하자 도도희는 계약 내용도 모르고 사인하지는 않는다 합니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 계약을 맺기로 하고 정구원은 괴한을 물리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괴한이 다시 도도희를 덮치고 정구원과 도도희는 손을 맞잡은 채 강물에 빠지게 됩니다. 가까스로 살아난 두 사람입니다. 하지만 정구원의 손에 있는 데몬의 증표가 사라지고 도도희에게 옮겨갔습니다.
감상평
개인적 취향으로 악마와 관련된 그런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간 내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또 로맨틱 코미디 계열의 웹툰 드라마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마이 데몬 포스터만 봤을 때는 취향이 아니라 생각해서 보는 것을 미루고 미루다 보게 되었습니다. 반전으로 첫 회부터 엄청 매력적인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유정, 송강 등 주연 배우들이 웹툰 주인공 재질의 외모라 더욱 웹툰 분위기를 냈고 로맨틱 코미디 요소가 가미된게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웹툰 드라마 다 섭렵하고 더 이상 볼 게 없다면 마이 데몬도 추천드립니다. 웹툰 마니아들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드라마입니다. 비슷한 부류의 드라마로는 도깨비나 별에서 온 그대가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