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맞선은 2022년 SBS에서 방영된 12부작의 대한민국 드라마입니다. 최고 시청률 11.6% 기록하며 굉장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온,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됩니다. 원래 웹툰으로 나온 사내맞선을 드라마로 각색한 것입니다. 아이돌로 유명했던 김세정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본캐, 부캐라는 요즘 유행하는 콘셉트를 주제로 한 직장에서 일어나는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등장인물
신하리(배우 김세정): GO푸드 레토르트 식품개발팀 대리입니다. 신하리의 엄마와 동생의 외모가 너무 출중했기에 신하리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적었습니다. 신하민의 누나, 또는 티비에 엄마 나온 애라고 불리는 것에 익숙합니다. 아빠를 닮은 긍정적인 성격으로 다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크게 외모에 신경 쓰지 않고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연극반에 들어가 무대에 올라가며 본인의 연기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형 기획사에서 스카우트하러 찾아오기도 하지만 얼굴을 보고 돌아섭니다. 외모로 인해 연기의 꿈을 접고 요리 쪽으로 전향하게 됩니다.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하게 되고 거기서 민우를 만납니다. 민우에게 잘 보이고 싶었지만 민우는 그런 마음을 모릅니다. 그러던 중 옆가게 사장과 싸움을 하게 되어 큰 합의금이 필요합니다. 금수저 집안의 딸인 친구 진영서에게 금전 부탁을 합니다. 진영서는 신하리가 자신을 대신해서 선자리에 나가주면 돈을 빌려주겠다 합니다. 갈고닦은 연기력을 마음껏 뽐내고 옵니다. 진영서는 돈만 보고 하는 결혼은 싫었기에 선자리에서 깽판을 쳐달라 부탁합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간 선자리에서 본인이 다니는 회사의 CEO를 마주합니다.
강태무(배우 안효섭): GO푸드 CEO입니다. 출중한 외모, 멋진 목소리, 자유로운 스타일로 무엇 하나 빠지는게 없습니다. 연예인 버금가는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GO푸드 후계자로 대학 졸업 후 GO푸드 직원으로 입사합니다. 모두들 초고속 승진을 할 것이라며 비웃지만 예쌍과는 달리 차근차근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갑니다. 음식 관련 자격증도 따고 관련 공부도 하며 그의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이 크게 히트를 칩니다. 이후 겸손함으로 해외지사에 가서 더 큰 성과를 이룬 후에야 한국으로 돌아와 CEO자리에 앉습니다. GO푸드를 이끌어가기 위해 할 일이 너무나도 많은데 할아버지는 선을 보라고 난리입니다. 억지로 나간 선자리에서 이상한 여자를 만납니다. 오히려 궁금함을 느끼게 되고 그 사람과 결혼하면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차성훈(배우 김민규): GO푸드 강태무CEO의 비서입니다. 고아로 태어나 GO푸드가 후원하는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버림받은 인생을 단 한 번도 원망하는 법 없이 정도만을 걸어왔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여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GO푸드 회장의 눈에 들었고 강태무와 형제처럼 지낼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강태무는 차가운 모습을 보이며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놀리던 사람들을 혼내주는 강태무의 모습을 보고 그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그 후로 친형처럼 받들어 모시겠다고 다짐합니다. 해외 대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강태무 곁에 남아 그를 지킵니다. 회사에서는 강태무 뒷바라지를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강태무가 그의 집에 와서 집안일을 해줍니다. 강태무와 같이 자라며 재벌가의 인생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자신은 감히 너무 볼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재벌가의 딸 진영서가 점점 좋아집니다.
진영서(배우 설인아): 마린기회 마케팅 팀장입니다. 신하리와 단짝이며 마린그룹 진회장의 외동딸입니다. 사춘기 시절 이혼한 부모님에 인해 긴 방황을 겪고 아버지를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명문 학교를 다니며 너무 사고를 쳐서 결국 일반학교로 전학까지 가게 됩니다.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첫 등교를 하던 날, 쿵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놀래서 쳐다보니 어떤 여학생이 지붕에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 순간만큼은 잠시라도 웃으며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등교를 하고 보니 그 여학생을 또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신하리로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금수저 집안에 출중한 외모에 활발한 성격까지 갖추어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영서의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본적은 없습니다. 부모님은 조건에 맞추어 결혼했다가 결국 이혼하셨기에 자신만큼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선자리마다 모두 거절하며 마음이 맞는 남자를 찾던 진영서는 차성훈을 보고 한눈에 반합니다.
주요장면면
강태무는 해외지사에서 큰 성과를 내고 드디어 GO푸드 CEO로 취임을 합니다. 하지만 취임식에 쓰는 시간도 아까워 비서 차성훈을 대신 시킵니다. 다들 새로 오는 강태무의 출중한 외모에 대한 기대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신하리는 회장 강다구의 아들이라면 크게 잘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태무는 한국으로 귀국 후 할아버지 회사에서 비리를 저지르며 제 멋대로 일하는 박전무를 혼내는 일이었을 정도로 회사운영에 진심입니다. 회장님의 부름에 달려간 강태무는 취임하자마자 큰 프로젝트를 맡기나 싶어서 한껏 기대하지만 결혼 이야기였습니다. 결혼을 시키기 위한 할아버지의 고혈압 연기에도 넘어가지 않는 강태무입니다. 신하리는 남사친 민우에게 푹 빠져있습니다. 회사에서 생일 축하 파티를 해주겠다며 선심을 쓰지만 남사친 민우의 연락을 받고 만사 제쳐두고 달려갑니다. 신하리의 단짝 진영서는 민우네에서 목걸이를 봤다며 드디어 민우가 하리의 마음을 알아채고 고백하려는 것 같다며 설레발 칩니다. 케이크를 들고 있는 민우를 보고 오해를 한 하리는 남의 이벤트를 망치게 됩니다. 민우는 하리에게 콘서트 티켓을 선물하며 남자랑 가라고 눈치 없는 소리를 합니다. 속상한 하리는 가게일을 돕다가 짜증이 납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로 옆가게 사장님과 티격거리며 싸우다가 실수를 합니다. 결국 합의금이 필요한 정도가 되어버립니다. 재벌가 집안의 딸 진영서에게 어쩔 수 없이 한번 부탁하러 갑니다. 그때마침 진영서도 신하리에게 부탁을 합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맞선 자리에 가서 미친 연기를 해달라고 합니다. 다시는 선자리에 대신 나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지만 돈 앞에서 무너집니다. 강태무도 비리를 저지르는 박전무를 자르는 조건으로 선자리에 나옵니다. 하리는 태무의 외모에 한눈에 반합니다. 하지만 그는 회사 사장님이라 최대한 단시간에 선자리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연기를 하지만 태무는 되려 좋아하고 그녀가 긴장하며 연기한다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결국 문어다리 행세를 하며 선자리를 끝내는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태무는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맞선녀와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마주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신하리와 강태무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칩니다. 설상가상으로 하리는 사원증까지 떨어트립니다. 태무는 하리의 이름을 알고있습니다. 그녀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진영서의 부탁으로 또 태무를 만나게 된 하리는 강태무에게 번호까지 알려주게 됩니다.
감상평
개인적으로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가있는 드라마보다는 오글거리는 웹툰 기반 드라마를 선호합니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 알맞은 캐릭터 선정과 스토리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도 여럿 있었지만 웹툰 드라마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설렘과 긴장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웹툰과 비슷한 사람들로 캐스팅하고 스토리에도 큰 각색이 없어 호평받은 작품입니다. 저는 설거지하며 가볍게 보기 좋았습니다. 중학생 때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설레며 만화책 보는 기분을 아줌마가 되고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으면서도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는 장면들이라 더욱 마음이 몽글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중간 이상은 가는 드라마라 누가 봐도 악평은 하지 않을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