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끝이 까맣게 때 탄 아이 패딩 물세탁하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다들 드라이 많이 맡기시죠? 그런데 드라이는 오염 제거가 안됩니다!
덕다운, 구스다운 패딩 집에서 세탁하세요! 오염부위를 애벌빨래한 후에 물세탁하면 됩니다.
단, 헤비 다운은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하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 이 방법으로 5년째 세탁하고 있고
아이 패딩뿐만 아니라 성인 패딩 몽클레어, 에르노, 스톤아일랜드 등 고가 패딩도 집에서 물세탁합니다.
단 한번도 겉감 손상이 오거나 냄새 난 적 없습니다!
목차
1. 세탁기로 집에서 패딩 세탁하는 방법
2. 패딩 세탁 시 6가지 주의사항
1. 세탁기로 집에서 패딩 세탁하는 방법
패딩은 애벌 세탁이 필수입니다. 얼굴 기름, 파운데이션이 많이 묻는 목부분이나 때 타기 쉬운 소매 끝 등 오염이 많은 곳에 중성세제를 바르고 10분 불립니다. 참고로 중성세제는 세제통 뒷면에 보면 중성세제인지 알칼리 세제인지 등등 적혀있습니다. 조물조물 빨래해 주어도 좋고 칫솔이나 수세미를 이용해서 애벌빨래해도 됩니다. 세탁기 코스에서 세탁은 짧게하고 헹굼은 4회 이상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물온도는 30도 정도로 맞춥니다. 세탁기 돌릴때도 세제는 중성세제를 이용하고 가루세제는 절대 안 됩니다. 패딩전용세제를 이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2. 패딩 세탁 시, 6가지 주의 사항
첫번째, 건조는 눕혀서 자연건조하세요.
옷걸이에 걸어서 건조하면 충전재가 밑으로 몰리게 됩니다. 세탁된 패딩을 탈탈 털어주고 건조대에 눕혀서 자연 건조 시켜주세요. 이후 건조기에 양모볼을 넣고 송풍코스로 돌려주면 충전재가 다시 빵빵하게 살아납니다. 건조기 열코스가 아닌 송풍코스로 해야 합니다. 양모볼이나 세탁볼이 없다면 막대기로 패딩을 툭툭 세게 쳐주면 뭉친 충전재가 금세 펴집니다. 세탁소 옷걸이로 쳐주진 마세요. 옷걸이 날카로운 부분에 패딩이 걸려서 겉감이 상할 수 있습니다. 막대기가 없다면 차라리 쇼핑백을 둘둘 말아 두드려주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자연건조와 건조기 송풍코스로 두세 번 해주면 금방 빵빵해집니다.
두 번째, 섬유유연제는 때에 따라 사용합니다.
충전재가 오리털(덕다운), 거위털(구스다운)인 경우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정전기로 인한 충전재 뭉침 현상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패딩 겉감이 기능성 아웃도어의 경우에는 섬유 유연제를 써서는 안 됩니다. 섬유유연제에 들어있는 실리콘 오일성분이 기능성 패딩 겉감의 방수, 보온 기능을 떨어트립니다.
세번째, 염기성, 과탄산 등 알칼리세제는 사용금지입니다.
염기성, 알칼리 높은 세제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면소재 옷에서 단백질을 분해해 준다는 건 때를 빼준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고로 면소재에서는 때가 빠져 좋습니다. 하지만 덕다운, 구스다운은 다릅니다. 오리털, 거위털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기름기가 쭈욱 빠지게 되어 보온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냄새나는 패딩에 락스 사용하면 안 됩니다. 흰색 패딩 깨끗하게 하겠다고 과탄산 사용하면 안 됩니다.
네 번째, 세탁망에 넣지 마세요
패딩 세탁 시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하시나요? 지퍼나 찍찍이 벨크로 등 부속 때문이라면 패딩을 뒤집어서 세탁하세요. 세탁망에 넣으면 탈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패딩은 탈수를 확실하게 하여야 건조가 쉽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세탁망에 넣고 세탁과정까지 하고 탈수과정에서는 세탁망을 빼주세요. 세탁이 끝난 후 패딩을 손으로 짰을 때 물이 흐르면 다시 강한 탈수과정을 거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섯 번째, 고온세탁은 절대 금지입니다.
간혹 패딩에 때를 쫙 빼보겠다고 고온 세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고온에서 세탁하게 되면 덕다운, 구스다운의 기름기가 다 빠집니다. 오리털, 거위털은 기름기를 가지고 있고 이 기름기가 보온 역할을 합니다. 고온의 세탁이나 과도한 세탁은 기름기를 빼서 보온성을 떨어트립니다. 또한 너무 자주 세탁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여섯 번째, 폭스퍼, 라쿤퍼, 모피 등이 붙어 있다면 물세탁 하지 마세요.
모자나 주머니에 폭스퍼, 라쿤퍼, 모피 등 퍼 종류가 탈착 안되고 고정되어 붙어 있다면 물세탁하지 마세요. 털 종류는 물세탁하면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옷은 처음에 옷을 디자인할 때부터 세탁을 염두하지 않고 만든 옷입니다. 다음에는 패딩을 구매하실 때 털의 탈부착 유무를 꼭 확인하세요. 이런 패딩은 이제 세탁방법을 결단하셔야 합니다. 패딩에 오염이 심하다면 퍼가 뻣뻣해지더라도 물세탁하세요. 오염이 없는 패딩은 패딩세탁은 거의 안 한다 생각하고 드라이 맡기시면 퍼 부분은 윤기가 나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