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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2023)

by 짱짱맨즈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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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이라는 대한민국 드라마 포스터입니다. 가족들의 위해 희생하던 딸의 독립스토리입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2023년 9월부터 KBS2 채널에서 방영하는 대한민국 드라마입니다. 현재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됩니다. 매주 토, 일요일 8시에 방영되며 가족들에게 희생하는 삶을 살던 효심이가 가족들로부터 독립하는 스토리입니다.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끄는 주말 연속극입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등장인물

이효심(배우 유이):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입니다. 성실한 성격으로 제일 먼저 출근하고 진상 고객 처리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쿨한 성격에 실력 있는 트레이너로 인정받아 걱정할 것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매일이 돈 걱정입니다. 9살에 교사인 아버지께서 집을 나가시고 어머니가 힘들어하는 것을 본 이후로는 가장 노릇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큰 키에 쭉 뻗은 팔다리로 한때 유망한 육상선수였지만 다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듭니다. 위로 오빠가 2명 있지만 큰오빠는 본인 가정 먹여 살리기 바쁘고 둘째 오빠는 변호사 시험 준비를 하기에 가족들은 이효심의 희생을 당연시합니다. 그러던 중 피트니스 센터 회원으로 만난 강태호로 인해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참고로 유이는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이지만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로 성장하였습니다.

강태호(배우 하준):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난 수재입니다. 대기업 태산그룹의 손자이며 할아버지의 둘째 아들인 그의 아버지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강태호는 미국으로 유학가 교수가 되려하였으나 어느 날 할머니의 전화 한 통에 당장 한국으로 날아옵니다. 부모님께서 대관령에서 추락하여 사고사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는 실종됩니다. 할머니가 치매로 인해 집을 나갔다고 말하지만 실종 직전까지 할머니와 연락을 주고받던 강태호는 그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할머니의 행방을 찾기 위해 태산그룹에 입사하게 됩니다. 회사 근처 피트니스 센터에서 회원권을 끊고 PT를 받기로 합니다. 담당 트레이너 이효심의 인상이 마음에 안 들고 게다가 여자 트레이너인 게 싫었습니다. 돈을 줄 테니 PT는 필요 없고 아침 일찍 센터 문만 열어라고 지시합니다.

강태민(배우 고주원): 태산그룹 첫째 아들의 아들입니다. 강진범 회장 대신하여 뇌물수수, 청탁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교도소에서 출소하여 기자회견까지 하고 집에 가는 길에 강태호가 출국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태산그룹 후계자로 불리던 강태민에게는 기분 나쁜 소식입니다. 강태호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재빨리 일상에 복귀해야 했습니다. 평소 PT를 받던 이효심에게 연락하였으나 3년 동안 복역하는 동안 누군가가 그 시간에 들어왔다 합니다. 이효심은 실력 있는 트레이너이기도 했지만 강태민의 짝사랑이었습니다. 그는 복역 내내 이효심만을 생각하다 돌아온 것입니다.

이선순(배우 윤미라): 이효심의 엄마입니다. 의천시장 미풍상회라는 쌀집의 딸이였습니다. 풍족한 집안에서 자랐으나 배움의 끈은 짧았습니다. 배움은 없어도 여자가 시집만 잘 가면 된다 생각했던 집안이었는데, 그런 쌀집에 매번 쌀을 사러 오던 시어머니의 눈에 들었습니다. 인서울 대학의 법대를 나온 아들에게 쌀집에 장가가면 평생 밥걱정 안 하고 살 수 있다며 결혼을 재촉했습니다. 이선순은 시장의 남자들과 다르게 지적이고 품격 있는 양반 같은 남편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남편은 가출하여 집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혼자 힘으로 이 악물고 4남매를 키우려 하지만 부잣집 딸로 자랐던 탓에 쉽지 않습니다. 철없는 이선순은 딸 효심에게 하소연을 하며 기대어 삽니다.

이효성(배우 남성진): 이효심의 큰 오빠입니다. 태산그룹에 다니지만 아이들 교육비에 허덕입니다. 첫째 딸은 머리가 좋아 공부에 올인, 막내 필립이는 골프 선수를 희망하여 돈이 너무 들어갑니다.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아내에게 의견을 피력하지만 아내는 더합니다. 강남으로 집을 옮기고 아이들 교육에 힘을 써야한다 합니다. 결국 천장에 비가 새는 강남 야생마 아파트로 이사까지 감행합니다.

이효준(배우 설정환): 이효심의 둘째 오빠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공부머리가 비상하여 어머니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현재 고시원 생활을 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입니다. 로스쿨 시험은 한번에 붙었지만 변호사 시험에서 4번의 낙방을 맛보았습니다. 참고로 배우 허정민이 먼저 캐스팅되어 2달 동안 준비하였으나 제작진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했다며 글을 게재해 화재가 된 바 있습니다. 제작진 측에서는 단 한 번의 미팅을 가졌고 이후 배역과 맞지 않다 판단하였다고 대응하였습니다.

이효도(배우 김도연): 이효심의 남동생입니다. 허세가 심하여 골치덩어리입니다. 다단계 회사에서 근무하며 화장품을 판매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마음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이상한 여자 강태희를 만나게 됩니다.

강진범(배우 노영국, ): 태산그룹의 첫째 아들입니다. 장남이지만 둘째 아들보다 모자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많은 성과를 보여준 동생 강준범과 항상 비교되어 자랐으며 동생에 대한 열등감이 심합니다. 그러던 중 회장 후계자로 유력했던 동생 강준범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대신하여 강진범이 회장이 됩니다. 참고로 처음 맡았던 배우 노영국은 2023년 9월 사인은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1948년생이었던 그는 올해 7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배우 서갑숙과 결혼하여 슬하에 두 딸이 있고 이후 이혼하고 재혼하였다 합니다. 촬영은 10회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이후 배우 김규철이 역할을 맡습니다.

줄거리

이효심은 매일 아침 일찍 알람소리에 눈을 번쩍 뜨고 성실하게 피트니스 센터에 출근합니다. 그런 성격과 능력을 인정받아 팀장으로 승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엄마가 무단침입, 폭행, 재물손괴죄로 사고쳤다는 소식을 듣고 고성으로 향합니다. 거기에 효도가 3천만 원 사고를 치고 엄마는 3백만 원 빚 독촉에 시달립니다. 철없는 엄마는 이 와중에 회를 사달라 조릅니다. 사실 효심의 엄마는 남편을 찾아다니다 남의 집에 무단침입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강태호는 미국에서 트레이너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합니다. 한국에 일이 있어 들어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국에 도착하여 경찰을 만나 할머니의 음성메시지를 들려줍니다. 태호에게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애타게 말하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가족들의 증언으로는 할머니가 치매가 심해 가출을 하셨다고 하는데 태호는 믿기지가 않습니다. 분명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또렷한 정신으로 태호와 연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경찰에게 할머니 사건과 더불어 3년 전 대관령에서 추락사한 부모님의 사건도 재수사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태산그룹의 최명희 여사는 며느리 때문에 3년째 방에 갇혀 지냅니다. 며느리 장숙향은 어머니의 실권을 뺏어 회사 인사관리를 마음대로 해버립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복역 중인 강태민은 곧 출소하면 부회장 자리에 오른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강진범이 회장 자리에 오르고 강태호가 귀국한 소식을 듣습니다. 그러던 중 효심과 태호는 산책길에 서로 부딪히며 인연이 시작됩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피트니스 센터의 어둠 속에서도 서로 마주하게 됩니다.

감상평

주말 저녁 드라마로 볼만한게 없었는데 효심이나 각자도생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중장년층에게 인기 있는 유이, 고주원을 필두로 합니다. 게다가 스토리는 효심 가득했던 여성의 독립 이야기로 요즘 30대의 취향을 저격합니다. 부모님 옆에서 재미없는 주말 드라마 보는 게 고역이었는데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어 젊은 사람에게도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흔히 보는 재벌가 이야기, 가난한 사람들 이야기가 합쳐져 있지만 그 와중에 가족들에게 희생하던 마음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감명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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