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강남순은 2023년 10월 JTBC에서 첫 방영된 대한민국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티빙, 시리즈온에서 스트리밍 됩니다. 판타지, 슈퍼히어로,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로 총 1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7년 방영된 힘쎈여자 도봉순의 파생작입니다. 또 하나의 스핀오프로는 웹툰 힘쎈여자 황금주가 있습니다. 한 집안의 여자들이 선척적으로 어마어마한 괴력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녀들이 그 괴력을 좋은 영향력으로 쓰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감상평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등장인물
강남순(배우 이유미): 5살때 아버지를 따라 몽골에 갔다가 고아가 됩니다. 선천적으로 모계 유전으로 괴력이 유전되는 집안에서 태어나 힘이 아주 셉니다. 몽골에서 자신을 거두어준 부모님께 은혜를 갚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공항 수사대에서 마주친 강희식 경찰과 인연이 되어 함께 이야기를 꾸며갑니다. 몽골 초원에서 자라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강인한 성격 또한 보여줍니다. 징기스칸의 후예라고 불릴 만큼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능력을 사회악을 물리치는데 쓰기로 결심합니다.
강희식(배우 옹성우): 이름때문에 간이식이라고 불립니다.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났고 명석한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희식의 집안은 초엘리트집안으로 모두 서울대 출신입니다. 하지만 그는 돈을 못 벌어도 좋다며 경찰대에 수석 입학하여 강남한강지구대 소속 마약수사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강남 일대 마약 사건이 커지며 만들어진 비밀 수사팀입니다. 하지만 강남 일대 사건이 너무 많아 일에 치여 마약 수사는 제대로 해보지도 못합니다. 그러던 중 강남순을 만나고 그녀의 괴력을 이용하여 사건을 수사해 나갑니다. 순수한 얼굴에 야생마 같은 체력과 성격을 가진 강남순에게 묘한 매력을 느낍니다.
황금주(배우 김정은): 어린나이에 딸을 낳고 현재 44세이지만 초동안의 얼굴로 30대로 보일정도입니다. 게다가 온몸을 명품으로 휘감고 강남을 누비는 스타일입니다. 장사를 하는 엄마의 영향으로 어린 나이부터 자본주의를 배웠습니다. 졸부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리어 자랑스러워합니다. 재벌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보다 본인 힘으로 졸지에 부자가 된 것이 더 능력 있다고 말합니다. 딸 강남순을 위해서 전당포를 차리고 좋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본인이 가진 많은 돈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길중간(배우 김해숙): 마장동의 전설로 내려오는 인물입니다. 마장동 정육업계의 큰손으로 소도 돼지도 맨손으로 때려잡습니다. 정육일을 하며 많은 돈을 벌고 아들과 딸을 낳습니다. 10년 전 남편은 자아를 찾겠다며 가출 후 연락이 없습니다. 초동안 유전자로 현재 나이는 60대이나 훨씬 어리게 보입니다. 황소마크가 붙여진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니는 멋쟁이입니다. 은퇴 후 의미 있는 일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아다니던 중 노인들에게 사기 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사회악을 물리치기 위해 힘을 씁니다.
류시오(배우 변우석): 유통 업체 두고의 대표입니다. 7살에 부모에게 버려지고 러시아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35세가 되어 한국에 입성합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추적하지 못합니다. 겁을 모르는 야심가로로 캐피탈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꿉니다. 어두운 인맥과 돈을 이용해서 두고라는 유통회사를 이용하여 꿈을 이루어 갑니다. 그렇게 지배층 인사들과 인연이 되며 성공한 그는 우연히 공항에서 강남순이 괴력을 쓰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이런 여자를 이용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순수한 얼굴을 한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낍니다.
줄거리 및 결말
마장동 큰손이였던 길중간은 해장국집을 운영했습니다. 황금주의 비상한 머리로 해장국집은 문정성시로 사람 끊길 틈이 없이 대박집이 되었습니다. 은행원이었던 강봉고는 매일 그 해장국집에 돈 세러 가는 게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랑이 싹튼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일찍이 딸 강남순을 낳고 황금주는 돈을 벌고 남편은 육아를 하기로 합니다. 취미활동으로 사진 찍기를 하던 강봉고는 강남순을 데리고 몽골에 사진 촬영을 나갑니다. 그곳에서 5살 강남순을 잃어버리고 평생을 찾아다닙니다. 황금주는 큰 상금을 걸고 힘센 여자 대회를 개최해 강남순으로 추정되는 여자를 찾았습니다. 이름은 리화자이며 몽골에 있다가 연변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게 되었다고, 그곳에서 지게일을 하며 생계를 연명하는 불쌍한 삶을 살았노라 이야기합니다. 엄마라고 부르는 리화자에게서 진심을 본 황금주는 그녀를 딸로 믿고 많은 것을 내어줍니다. 진짜 딸 강남순은 몽골에서 양을 치며 자신을 거두어준 부모님을 보살핍니다. 티비 속에 나오는 한국 남자를 보며 청순한 남자를 만나겠다고 다짐합니다. 우연히 어릴 적 자신이 입었던 옷을 보게 된 강남순은 옷 속의 텍에 한글을 보고 자신이 한국 사람임을 확신합니다. 양을 치며 부모를 돕고 틈틈이 한국 공부를 하여 마스터합니다. 성인이 된 강남순은 드디어 한국에 가게 됩니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하지만 착륙해야 할 비행기는 고장이 나서 제어가 안됩니다. 강남순의 괴력으로 비행기를 멈추어 세우고 그 모습을 류시오가 보게 됩니다. 강남순은 출국 과정에서 마약수사를 하고 있는 강희식을 만납니다. 수상한 물건을 많이 가져오고 어눌한 한국말을 쓰는 강남순은 강희식의 레이더망에 걸려 여러 물품을 뺏깁니다. 설상가상으로 에어비앤비 사기까지 당하고 핸드폰과 여권도 사기당합니다. 몽골에서 고아가 되었다는 강남순의 말을 근거로 조사를 시작한 강희식은 강남순 부모 찾기에 힘을 씁니다. 강희식 덕분에 엄마 황금주를 찾게 되고, 가짜 딸 리화자는 거짓을 들키고 제 발로 집에서 나갑니다. 물론 황금주의 시계와 대회 상금을 챙겨 도주합니다. 이하 생략하고 결말로 넘어가겠습니다. 길중간은 강남순을 살리기 위해서 분에 넘치게 괴력을 씁니다. 류시오는 강남순이 깨어나자 또 공격하려 하지만 되려 강남순에게 당하게 됩니다. 강남순은 도망쳐서 몽골 엄마가 탄 비행기에 폭파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서야 쓰러집니다. 응급실에 실려간 길중간과 강남순입니다. 강남순은 강희식이 가져온 해독제를 먹고 위기를 넘깁니다. 길중간은 여전히 회복 중에 있습니다. 황금주가 뒤늦게 달려와 길중간을 보고 오열하고 비통해하지만 이내 길중간은 깨어납니다. 류시오는 상처를 안고서 은신처에 숨어있습니다. 강남순은 회복하여 류시오를 찾아갑니다. 류시오는 그곳에서 러시아 친구 빙빙을 만납니다. 빙빙은 헝가리에 가서 훈련만 계속하여 받았다고 합니다. 임무가 류시오를 죽이는 것이라며 총을 겨누지만 결국 총을 두고 떠납니다. 류시오를 잡기 위해 공수부대도 출동하였으나 류시오는 빙빙의 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감상평
강남순 역할을 맡은 배우 이유미는 신인 배우로 나는 처음보는 얼굴이었음에도 연기를 너무 잘해서 기억에 콱 박혔습니다. 진짜 몽골에서 온 듯한 순수한 페이스가 역할과 너무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김정은도 오랜만에 복귀한 작품이었는데 연기면에서 하나도 어색한 게 없었습니다. 예전 드라마 프란체스카가 생각나는 말투와 목소리였습니다. 이전의 러블리한 로맨틱코미디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녀의 이미지 탈피에 완전히 성공한 작품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강희식 역할을 맡은 옹성우도 아이돌 그룹 2PM 출신이지만 배우로서 손색없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아이돌이었던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 듭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물을 좋아하지 않아 힘쎈여자 도봉순은 초반에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박보영의 연기가 조금 지루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남순은 다들 연기력이 너무 좋아 만화 한편을 보는 기분으로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